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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승부수 '삼성그룹 본관 건진센터'
[ 2008년 12월 08일 21시 55분 ]
강북삼성병원이 태평로에 건립키로 한 건진센터가 이르면 내년 중반 정도에 선보일 전망이다. 병원은 건진센터 확장과 함께 조만간 의료진 충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8일 강북삼성병원 한원곤 원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 내부의 종합건진을 관리하고,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탁 경영'하는 방향으로 건진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세트형 상품을 개발하고 기업과 딜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병원은 건진센터 건립을 위해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지난달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에서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 이주한 후 건진센터 건립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강북삼성병원은 기업체 건강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삼성전자, 한국은행, 우리은행, 씨티은행, KBS 삼성생명, CJ 투자증권, 증권선물거래소, SK 텔레콤, 한화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단체 검진 및 전국 500여개 기업체의 임직원 건강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강북삼성병원 수익의 20%정도를 차지할 정도다.

한원곤 원장은 "단체로 하니까 깎아주는 형식의 소위, 가격에 끼워 맞추는 건진은 생명이 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과 1:1로 손을 잡고 토탈헬스케어라는 새로운 건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컨대, 기업 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직원이 있다고 하자. 이 직원이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업은 이들의 건강을 책임, 관리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특화 전략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종로구 평동에 소재해 있는 강북삼성병원은 강북 지역에서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한원곤 원장은 "여기에 인근 종로구 교남동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유동 인구 증가와 함께 종합건진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고급화 전략으로 건진센터를 운영한다면, 강북삼성병원은 기업형 검진으로 자리를 잡겠다는 포부다.

무한경쟁의 흐름 속에서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상당수 병원들이 다양한 카드를 들고 나서는만큼 병원측의 기대도 크다.

한원곤 원장은 "주요 타깃층이 단체 검진을 통한 기업 소속 고객에도 해당되는 만큼 향후 각 기업별 검진 데이터 분석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에 대해서는 각각의 예방과 치료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다. 어디까지 토탈 케어의 범위로 설정할 지가 고민이다. 때문에 한원곤 원장은 "구상 중인 종합건진에는 산업의학의 개념도 포함돼 있지만 특수한 포션을 설정함으로써 강북삼성만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문진, 판정에 총6명의 전문의가, 영상의학과에 9명의 전문의가 포진돼 있으며 치과와 부인과에도 전문의가 포진돼 있다"며 "기존의 의료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의료진도 조만간 충원할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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