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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여성 전문의에 피임상담 '26% 불과'
[ 2008년 12월 09일 01시 12분 ]
피임이 필요한 전문의에게 피임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는 여성은 4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 의사들의 모임인 피임연구회(회장 이임순)는 최근 가임기 여성(14~39세) 800명을 대상으로 피임 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병원에서 피임 상담 경험이 있는 여성들 중 피임상담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여성은 26%에 그쳤다.

피임연구회는 “여성의 대부분은 다른 일로 병원을 방문해 피임을 상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대다수 국내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피임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영역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성들이 피임법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정보 채널은 배우자(파트너)가 26%로 가장 높은데 반해 의사는 5%에 불과했다. 반면 병원에서 피임 상담을 받아본 여성들은 ‘피임법 선택 및 사용에 있어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았다’(5점 만점, 3.9점)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19-24세 사이의 젊은 여성(41%)이나 미혼(38%) 여성일 경우 ‘매우 도움이 되었다’(5점 만점, 5점)는 응답이 가장 많아 전문의 상담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피임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수준을 알아본 결과, ‘콘돔’(33%)과 ‘정관 수술’(36%)에 대한 오답 비율은 낮은 편이나 ‘난관수술’(65%)과 ‘자궁내 장치’(45%), ‘먹는 피임약’(44%)에 대한 오답 비율이 비교적 높아 여성들이 오히려 여성 피임법에 대해 더 무지했다. 특히 먹는 피임약의 경우 복용법을 잘 모르는 여성들이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의 77%는 성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며, 이 중 88%는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임연구회는 “교육 내용은 주로 피임법 별 사용방법 및 장, 단점에 대한 것이었으나 대부분의 여성들이 향후 피임법의 사용 방법에 대해 교육 받고 싶다고 응답해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보다 전문적인 성교육이 시급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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