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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료 메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 2008년 12월 09일 22시 25분 ]
오는 2010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중심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방사선 의학 특성화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개원 후 연구과제와 진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최근 공정률은 45% 수준. 현재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PET-CT 등 의료장비 구매와 공간 배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학원 개원 준비를 위해 지난 7월 사령탑에 오른 서울의대 박찬일 교수는 온종일 도면과 씨름 중이다. 지난 9일 개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박찬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사진]을 만나 의학원의 현 상황을 전해들었다. 박 원장은 "하루가 바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박찬일 원장은 9일 "45% 안팎의 공정률을 보인 의학원은 내년 연말이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개원 일자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 출연기관인 의학원이 방사선의학 활성화와 암 전문의료기관으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복안을 마련 중"이라며 "병상이 300병상에 달하는 만큼 수익성 부문도 관가할 수 없다"고 했다.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하
면서도 진료역량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면서 젊고 유능한 의료진을 영입하는 것이 연구 활성화 등 본 취지를 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학원은 현재 소화기내과와 호흡기내과 등 12개 진료과를 대상으로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 중이라는 전언이다.

박 원장은 "연구 목표라는 것이 결국 진단과 치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려면 젊고 유능한 의료진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 규모의 의료장비 구축도 필요조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달러 가치 상승은 박 원장의 고민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직을 후배들에게 양보할 정도로 개원 준비에 애정을 쏟고 있다.

개원과 대형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상부상조도 박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건전한 경쟁과 상호협력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찬일 원장은 "내년 서울의대 정년퇴임 이후에는 의학원 개원 준비에 더 많은 역량을 쏟을 것이다. 진료역량을 갖춘 연구중심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며 "본격적인 연구성과를 내려면 적어도 4~5년이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에 지역민들이 의학원을 스스로 찾도록 세밀한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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