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채점 결과가 오늘(10일) 발표된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들의 의예과 정시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자연계 모집 단위의 합격선도 더불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소장 오종운)는 10일 ‘2009 정시 지원 상세 전략’에서 “자연계열의 경우 2009학년도 약대 모집이 없고, 의·치·한의예 전문대학원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이 같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잠재적으로 약대 지망생들과 의학전문대학원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의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 생명과학과, 화학과 등 약대 유사학과에 지원할 것으로 보여 이들 학과의 경쟁률도 더불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수리가형을 지정한 대학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30여개 대학이며, 의학계열의 경우 수리가형을 지정한 대학이 많다.
따라서 수리가형 고득점자가 유리할 것은 분명한 일. 특히 각 대학에서 원하는 모집 조건이 응시 영역별 표준점수인가 혹은 백분위인가에 따라서도 유리한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점수 조합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오종운 소장은 “이번과 같이 수리영역이 어렵게 나온 경우에는 상위권 점수대에서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며 “특히 각 대학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 원하는 점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점을 감안해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에 맞춰 성적이 유리한 조합으로 지원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쉽게 말해서 수리영역 가형을 잘 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유리하고, 못본 경우에는 백분위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2009년 입시에서도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이 모집인원의 절반을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은 최초 합격자 기준이라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지원해야 하는데 연세대, 고려대 가군 수능 우선선발 모집인원은 대체로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다.
나군의 서울대 지원자 대부분이 가군에 연세대, 고려대 등에 지원하는 경향이므로, 대체로 연·고대 수능 우선선발로 합격하는 학생들은 서울대와 중복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09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9475명으로, 재학생 42만7626명, 졸업생 등 13만1849명이었다.
또한 수능 채점 결과 1,2 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 및 외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131점, 수리영역 가형 135점, 나형138점, 사회탐구 66점~69점, 과학탐구 65점~68점, 직업탐구 65점~71점, 제2외국어/한문 65점~7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18일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