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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와이어스 노조 "사측이 너무 쉽게 생각"
[ 2008년 12월 10일 21시 52분 ]
최근 부분파업으로 돌아선 한국와이어스(대표 이승우) 노조가 노조원 폭행 간부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했다.

10일 노조는 지난 달 초 노조 부위원장 폭행 사건과 연루된 두 명의 임원에 대해 CCTV에 찍히지 않아서 정확히 가해자로 칭할 수는 없지만 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사 법무팀이 방한해 조사 후 돌아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것이라는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 집행부 관계자는 "경찰 조사결과 CCTV에 결정적인 가해 장면은 찍히질 않았다"면서 "임원들이 동석한 자리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에 도덕적, 도의적 책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12월에 들어서며 전체파업에서 부분파업으로 전환했다"며 "회사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전략을 바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파업에 동참했던 노조원들은 11월 월급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체파업에서 부분파업으로 전환하고 사측과 매일 협상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지만 10여일이 지난 현재도 아무런 성과가 없다는 것이 노조 관계자의 전언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무노동 무임금'을 앞세워 노조원들을 와해시키려고 하는 공작인지 아니면 진정 협상을 하자고 하는 것인지 아직까지도 진위파악이 안되고 있다"며 "이번 달 협상을 진행해 보고 만약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모든 것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일부 임원들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강조하며 상여금 및 월급을 감봉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따라서 12월 안에 협상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노조원 총회를 통해 전체파업을 다시 진행하든지, 부분파업을 고수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어 노조 관계자는 "이승우 사장이 부분파업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하지만 현재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12월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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