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 속에 올해 처음 한방병원 평가가 시행됐지만 두루뭉실한 결과 공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보건복지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08년도 한방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 결과'에는 병원별 세부내역 없이 전체적인 경향만이 담겨 있었다.
복지부는 2010년 본격 실시될 한방병원 평가의 지표를 마련하기 위해 2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올해 12개 국내 한의과대학 부속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첫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 대상 병원은 경희대부속한방병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경원대부속한방병원, 동국대일산불교한방병원, 원광대익산한방병원, 대구한의대대구한방병원, 대전대둔산한방병원, 동신대부속한방병원, 동의대부속한방병원, 상지대부속한방병원, 세명대부속한병병원, 우석대전주한방병원 등이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한방의료기관평가 전체 대상 병원 142개 중 내로라하는 병원들이 대부분 참여해 평가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복지부는 대상기관이 한정됐고 평가체계가 아직 미완인 점 등을 이유로 병원별 세부평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환자들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전체적인 경향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2008년 한방의료기관평가 시범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우선 평가대상병원 전체의 평균 충족률은 79.7%로 나타났다. 다만 최고(96.6%)와 최저(57.7%) 병원간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충족률이 높은 부분은 진료체계로, 87.3%였고 의료정보/의무기록(86.0%), 입원생활(85.6%), 환자의 권리와 편의(83.7%), 인력관리(80.29%), 약제(80.1%) 순이었다.
충족률이 낮은 부분은 59.4%에 그친 검사였고, 감염관리(61.1%), 응급 및 야간진료서비스(69.4%), 질 향상 체계(70.8%), 안전관리(73.3%) 순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에서 검사 부문이 낮은 충족률은 보인 것은 검사조사 종류가 경략기능, 맥전도, 양도락검사 등 3종으로 한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응급 및 야간진료서비스의 경우 한방의료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두 번째 시범사업이 시행되는 2009년에는 평가항목에 △의료기기 점검 △영양교육 및 영양상담 △검사외부 의뢰체계 △탕전용수 관리 등의 항목이 추가된다.
또 기존의 '조제안전관리'가 '조제 및 투약관리'로 통합되며, '진료절차 편리성', '친절성', '설명충실성' 등의 평가항목은 전화설문 방식으로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