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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개원가 '장탄식에 한숨만 터져'
[ 2008년 12월 11일 21시 58분 ]
최근 환율급등으로 인해 치료재료비를 비롯한 의료소모품 비용이 천정부지로 뛰면서 X-ray필름을 많이 사용하는 정형외과 병.의원에서는 장탄식(長歎息)만 터져 나오는 낭패불감(狼狽不堪)의 상태다.
정형외과를 운영 중인 한 개원의는 11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X-ray필름이 환율 영향으로 너무 오르고 구할 수도 없어 고가의 디지털 장비를 무리해서 구입했는데 월 유지비가 100만원이다. 연간 1200만원의 유지비를 내고 사용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개원의는 “정형외과이기 때문에 환자를 보려면 X-ray촬영을 해야 하는데 필름을 사용하자니 너무 비싸고 구할 수도 없고 디지털을 사용하자니 유지비가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면서 “환자를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한탄했다.
실제 지난달부터 X-ray 필름 값이 40%에서 많게는 60%까지 오르면서 촬영이 많은 일부 병.의원은 디지털 장비로 전환했다.
디지털 장비는 4000만원~1억여원까지 다양하며 월 유지비는 100만원~12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 개원의사들은 X-ray 필름 값이 비싸 디지털로 전환해 봐야 월 유지비도 만만찮기 때문에 환자를 안보는 것이 이득이지만 폐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백경열 회장은 “보건복지가족부 급여과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재료대 상한가 고시제를 늦어도 1월에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경열 회장은 “그동안 당국에 상한가 고시제를 1개월에 한번이나 못해도 3개월에 한번씩은 열어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소급적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도 인상요인이 되는 것을 알고 인정하고 있지만 제도상 문제가 있어 바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백 회장은 전했다.
백경열 회장은 “복지부가 12월 말, 늦어도 1월말까지는 고시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면서 “너무 힘든지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참고 견뎌보자”고 당부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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