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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사리돈에이, 이대로 괜찮나"
[ 2008년 12월 16일 03시 13분 ]
"식약청은 게보린, 사리돈에이 등을 계속 복용하는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인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게보린, 사리돈에이, 펜잘 등의 진통제에 함유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늑장 대응을 질타했다.

건약에 따르면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은 골수억제작용에 의한 과립구감소증과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의식 장애, 혼수, 경련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판매되지 않고 있는 의약품이다.

건약은 "'한국인의 두통약'이라는 선전 문구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게보린에 대해 더더욱 시급한 조사와 그에 걸맞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미 2004년 PPA 파동을 겪은 식약청이 또다시 늑장 행보를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약은 "식약청에 조사를 요구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그저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을 계속할뿐 어느 정도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며 "심지어 대책을 촉구하는 건약과의 통화에서 '일이 이것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약은 종근당이 15일 밝힌 펜잘에 대한 리콜조치에 대해 "제약사마저도 그 위험성을 간파하고 대응책을 만들고 있는 마당에 식약청은 언제까지 책임을 방기할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당장 현재까지 진행된 조사 내용을 밝히고 이후 로드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건약은 "하루하루 늦장을 피우고 게으름을 피울수록 국민들의 피해는 늘어가게 될 것"이라며 "향후 의약품 안전성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밝혀 더 이상 제2, 제 3의 PPA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약은 지난 10월 '건약의 의약품 적색경보 6호'를 통해 게보린, 사리돈에이, 펜잘 등 진통제에 함유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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