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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교수 강의평가 공개 '의대는 예외'
[ 2008년 12월 19일 03시 10분 ]
올해 처음으로 교수 강의평가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키로 해 적잖이 논란이 됐던 동국대학교가 의과대학(의대)을 예외로 지정, 교수강의평가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동국대학교 교무팀 관계자는 16일 “교수강의평가를 통해 학생만족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 평가결과가 실명으로 공개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교수도 많다”며 “특히 의과대학의 경우 타과에 비해 수업방식 등이 달라 실명공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타과와 차별성이 짙은 의과대학의 경우 교과과정은 물론 수업방식도 차이가 커 굳이 공개하더라도 실효성이 크지 않지 않다는 것.

일례로 보통은 한 학기에 16주 과정으로 18학점정도를 이수하는 반면 의과대학의 경우 1년 과정으로 3주에 해부학, 병리학, 해부 약리학 등 1과목 혹은 2과목을 겹쳐서 수업을 진행해 16주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

이런 과정에서 1과목에 1교수가 수업하는 타과와 달리 의과대학의 경우 1과목에 참여하는 교수 또한 많게는 30~40명으로 교수 개개인을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더불어 교수마다 수업의 많고 적음의 차이도 커 강의평가는 예년과 같이 진행하되 실명으로 평가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주에 위치한 동국의대 관계자는 “의대의 경우 수업자체가 타과에 비해 늦게 끝나며 학기 단위가 아니고 1년 단위어서 수업 방식 등이 다른 과와 많이 다르다”며 “1과목은 많은 경우 교수가 30~40명이 되는데 평가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실효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대는 수업자체가 타이트하게 진행되며 팀 티칭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어 강의평가를 실명으로 공개해 얻는 이득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국의대 강의평가는 학생들이 수업에 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절역할 평가와 강의 준비 평가, 그리고 학생들이 기탄없이 교수 개별적인 사항에 대해 말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주관식 평가 방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국의대 관계자는 “교수와 교과목 평가가 각각 50%로 구성돼 있는데 강의평가를 그때그때 하고 피드백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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