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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남자 나이팅게일' 또 늘었다
[ 2008년 12월 18일 22시 35분 ]
예비 남자 '나이팅게일'이 또 늘었다.

1990년부터 2007년까지 집계된 간호정책연구소 '연도별 간호교육기관 졸업생 현황'에 따르면 남자 졸업생 수는 2002년 92명, 2003년 135명, 2004년 127명에서 2005년에는 246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18일 대한간호협회 간호정책연구소는 "2006년 267명에서 2007년에는 무려 3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1만1683명 가운데 남자 졸업생 수는 400여명에 육박, 최근 5년 동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써 2008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는 2100여명으로 추산된다.

남자 간호사는 규모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10여 년 전까지는 수술실이나 마취과 쪽에 집중적으로 배치가 됐지만 요즘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진료 과목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예비 남자 간호사 증가 추세와 관련, 영동세브란스병원 송말순 국장은 "19명의 남자간호사가 중환자실, 응급실, 회복실, 흉부외과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면서 "중환자실, 흉부외과, 응급실에서 남자 간호사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말순 국장은 "체력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남자 간호사들이 현재 대다수의 병원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면서 "향후 일반 병실에도 남자 간호사를 배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간호사에 대한 환자들과 타 의료진의 인식도 달라졌다.

실제로 남자 간호사들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 간호국이 원내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남자 간호사 이미지 분석'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송말순 국장은 "앞으로 남자 간호사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단, 수요에 걸맞는 남자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과 역할 정립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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