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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의학계 불가사의 7가지
[ 2008년 12월 20일 03시 34분 ]
의학계에도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존재한다. 영국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한 의학계 불가사의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물 알레르기
몸의 60%가 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 알레르기는 있을 수 없을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드물게 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의학 용어로는 ‘수성 두드러기’로 불리며, 1964년 처음 발견됐다. 환자는 물을 마실 수 있으나 씻을 때 문제가 생긴다. 샤워나 목욕을 하면 몇 분 만에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환자는 가려움증을 느낀다.
원인은 아직도 모른다. 피부가 물 이온에 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 키메라
당신이 낳은 아이가 확실한데 유전자 검사를 받아보니 유전학적으로 당신의 아이가 아니란다. 믿기 힘든 경우지만 실제로 이런 경우가 여럿 드러나고 있다. 아이의 몸 속에 서로 다른 유전자가 존재해, 예를 들어 구강세포의 DNA와 피부세포의 DNA가 다른 경우다.
공상과학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다. 한 몸에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존재하는 경우다. 키메라는 사자, 염소, 뱀이 합체한 상상의 동물이다.
‘인간 키메라’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시험관 아기와 유전자 검사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인간 키메라가 생겨나고 있다.
▽외국인 말투 증후군
당신이 갑자기 일본 사람이 한국어 말하듯 말하기 시작했다면? 이 경우 당신은 외국어 말투 증후군에 걸린 것이다.
외국인 말투 증후군이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1941년 노르웨이에서다. 한 노르웨이 여성이 공습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들어본 적도 없는 강한 독일 말투를 구사하다가 스파이로 오해 받아 추방된 사례다.
이 증후군은 한때 심리적 장애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신경 장애로 여겨진다. 뇌에 손상을 입은 경우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 최근 과학자들은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았다. 뇌 손상으로 발음이 제대로 안 돼 말투가 부자연스러워진 것을 듣는 사람이 애써 들으려 하다 보니 외국인이 말하는 투로 바뀐 것으로 오해한다는 설명이다.
▽모겔론스 병
살갗 아래 분명히 벌레가 기어 다닌다며 피부 곳곳을 긁어 흉한 상처를 입히는 증상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천 명이 이 불쾌한 증상 환자로 진단받고 있다.
일부 의사들은 이 증상을 정신 장애인 피충망상증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의학자들은 식물을 감염시키는 흙 속의 세균 아그로박테리움 균에 감염된 증상이라고 주장한다.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
▽조지 왕의 광기
영국의 왕 조지 3세는 정신착란으로 인한 망동으로 결국 의자에 몸이 묶였다. 과학자들은 그의 광란이 신경 계통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 질환 포르핀증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2005년 조지 왕의 머리카락 표본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발견됐다. 비소가 다량 검출된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조지 왕이 먹은 약에 비소가 섞여 이런 광증을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
▽악취가 나는 손가락
1996년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은 5년 간 손가락에서 견딜 수 없는 악취가 나는 29세 남자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닭 뼈에 손가락을 찔린 뒤 팔 전체에서 큰 방 전체를 오염시킬 정도의 악취를 뿜어내고 있다고 논문을 밝혔다. 당시 감염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항생제도 효과가 없었다.
이 불쌍한 남자는 어떻게 됐을까? 그의 치료를 담당했던 피부과 의사는 올해 “그의 증상이 자연적으로 사라져 완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상의 원인은 아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나무 인간
손과 발이 나뭇가지 모양인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나무다. 이 남성의 미스터리는 최근 풀렸다. 사마귀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활동을 막는 면역체계의 결함 때문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수진 코메디닷컴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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