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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진료 이어 학회도 '리더'
[ 2008년 12월 21일 21시 55분 ]
내년 개원 2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사진]이 이제는 진료 뿐만 아니라 학계에서도 국내 의료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1989년 6월 개원 당시 일 평균 764명에 불과했던 서울아산병원의 외래 환자는 지난해 8635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올 5월 개관한 신관의 질적인 진료부분을 충분히 고려, 2010년에는 외래 진료 1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가지고 있는 진료역량 및 학술적 성과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학계에서의 위상은 다소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설립 직후부터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을 주창해왔지만 설립기반이 취약,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소위 잘나가는 의료진 스카웃에 급급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지난 1988년 의예과 30명의 교육을 개시, 졸업생을 배출한 지는 15년 남짓에 불과하다. 이곳 출신들은 이제 서야 의료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은 각 학회를 이끄는 수장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학계에서도 국내 최고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실제로 올 3월 산부인과 김암 교수가 제21대 한국의학도서관협의회장 이사장에 선출됐다. 같은 달 열린 병원간호사회 제33회 정기(제22회 대의원)총회에서는 박광옥 간호본부장은 재적 대의원 수 235명 중 170표를 획득, 제18대 회장(2008~2009)에 당선됐다.

이어 5월에는 영상의학과 서대철 교수가 대한신경중재치료학회 제6대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신장내과 박정식 교수는 신장학회 이사장에 당선됐다. 6월 소아과 박인숙 교수가 아시아·태평양 소아심장학회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달에는 산부인과 남주현 교수가 아시아·태평양부인과 학회 제4대 회장에 취임한데 이어 이비인후과 이광선 교수도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대한이과학회 회장 선출됐다. 아울러 외과 이승규 교수 역시 제9대 대한간학회 신임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신임 이정신 병원장은 초대 한국임상암학회 이사장에 선출, 3년 여 재임하면서 학회 위상을 정립,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학회 회장 및 이사장 취임과 함께 병원 의료진의 국내외 학술대회에서의 수상 경력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병원 의료진이 가진 국내 학계에서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설명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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