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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부산까지 30분' 부산권 신삼국지
[ 2008년 12월 30일 21시 53분 ]
부산과 울산이 '더' 가까워졌다. 부산시 해운대구와 울산시 울주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 종전 1시간 걸리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된 것. 이로써 동남권 내 대형병원들의 환자 유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특히 양산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의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30일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 제 65호선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식을 장안 휴게소에서 갖고 오후 5시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2001년 착공된 부울 고속도로는 1조3천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7년 만에 완공됐다.

총연장 47.2㎞의 부산~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의료 이용 패턴과 물류비 절감은 물론 두 도시 생활과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부산과 울산이 동일 생활권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양산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환자 이동은 어느 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하지만 양산부산대병원의 경우 부산이나 양산 지역의 충성 환자들을 상당 수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개원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양산대부산대병원은 1일 외래 환자 1000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내원 환자의 지역별 분포도를 보면 외래는 양산 36%, 부산 42%, 경남 11%, 울산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이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입원 환자의 경우에는 양산 31%, 부산 42%, 경남 13%이고 타 지역은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의료기관은 해운대백병원과 울산대병원으로 압축된다. 해운대백병원이 고속도로 해운대IC와 인접한 곳에 지하 4층,지상 16층,1000병상 규모로 2010년 초 문을 여는 것도 울산 지역 외래환자를 겨냥한 것이다.

의료와 관광 인프라를 갖춘 부산은 해운대를 거점으로 울산 공략에 나섰다. 반면 울산은 부산을 찾는 환자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등은 벌써부터 '울산 특수'를 겨냥한 셔틀버스 운행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대병원도 지난달 1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신축동 기공식을 갖고 부산 백병원 견제에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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