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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연구진, 암 전이 메커니즘 규명
[ 2009년 01월 01일 06시 51분 ]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폐암 등 암세포의 전이 메커니즘을 규명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암세포가 전이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면역계를 교란시키며 이 과정에 관여하는 인자를 밝혀냈다.

특히 암 수술 환자의 재발률을 최소화하는 치료 방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김영진 교수[사진]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마이클 카린 교수, 김선화 박사팀과 공동으로 폐암 세포가 전이될 때 체내 면역계의 신호를 가로채 면역계 신호가 암세포 전이를 돕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암 발생과 증폭 과정에 관한 연구는 많았지만, 전이과정은 매우 복잡한 단계가 결합해 자세한 메커니즘(기작)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암세포가 만들어낸 단백질이 면역성 세포들을 활성화하고 활성화된 면역성 세포가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을 유도하는 과정을 제시했다.

연구결과, 성숙한 폐암 세포는 '베르시칸(versican)'이라는 단백질을 분비하고 이 단백질이 면역성 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와 염증 관련 신호전달물질인 '톨 유사 수용체 2(TLR2)' 등을 활성화해 골수에서 종양괴사인자-α(TNF-α)가 생성됐다.

연구진은 또 골수성 세포에서 생성되는 TNF-α는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것을 매개하며 그 과정이 TLR2의 신호 전달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분비하는 골수성 세포 활성 인자인 베르시칸을 처음으로 분리·정제해 확인했다. 아울러 신호 전달 과정을 TNF-α와 TLR2 등의 유전자 기능을 없앤 녹아웃 쥐를 통해 실험으로 확인했다.

김영준 교수는 “이 연구는 암 전이과정이 TLR2의 신호전달에 의해 매개 된다는 사실과 베르시칸이 중요한 매개 인자라는 것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며 "수술 후 재발 또는 전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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