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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충동환자 진료비 '오르락 내리락'
[ 2009년 01월 02일 21시 59분 ]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서울 서초구 고시원 방화 등 최근 들어 ‘반사회성인격장애’로 추정되는 사람이 저지른 방화 사건이 발생,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의료계 전문가에 따르면 자기 통제력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우울증과 같은 질환에 걸리면 방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즉, 방화를 저지른 사람의 정신적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 데일리메디는 최근 5년 동안 병적방화(F63.1)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현황을 분석해봤다.
[편집자주]
데일리메디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입수한 통계자료(2004~2008년 병적도박 진료실적 현황)에 따르면 병적방화(F63.1)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총 진료비는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2006년도 최고치를 기록, 이후 다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06년의 경우 다른 해와 비교할 때 총 진료비 소요 수준이 월등히 많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의 총 진료비는 18만 4000원, 2005년은 170만 1000원이 각각 소요됐다.
하지만 이후 2006년도는 전년에 비해 무려 10배가량 증가해 총 1724만 8000원의 진료비가 발생했다.
이어 2006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2007년 1092만 6000원, 2008년은 941만 4000원이 각각 소요됐다.
단, 2008년도는 11월 현재를 기준으로 했으므로 12월분을 합산하면 전년도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병적방화로 인해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금액 역시 총 진료비 상승 및 하향곡선과 유사한 모양새를 보였다.
공단 부담금도 지난 2006년에 1350만 7000원이 소요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4년의 경우 총 12만 3000원이 발생했으며 이후 2005년 80만 4000원, 2006년 1350만 7000원, 2007년 837만 7000원, 2008년(11월 현재 기준)은 675만 6000원이었다.
성별로 분석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병적방화로 인해 병원을 훨씬 많이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 총 진료실 인원이 19명(2004~2008년)이었던 반면, 여성은 2명에 불과했다. 내원일수는 남성이 734일, 여성은 4일이었으며 진료일수는 남성 1202일, 여성은 42일이었다.
총 진료비로 분석하면 남성은 3936만 5000원, 여성이 10만 8000원이 각각 소요됐고 공단 부담금은 남성 2949만 7000원, 여성이 7만원이 발생했다.
방화와 관련,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화병클리닉 김종우 교수는 경기침체와 사회 양극화 문제가 심화될수록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를 가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적개심과 분노가 우울증과 겹치면 자살과 같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성격 장애와 겹치게 되면 방화와 같은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통계분석의 경우 비급여는 제외됐으며 진단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소 및 증세에 따라 의료기관이 일차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한 내역 중 주진단명 기준으로 발췌한 것이므로 최종 확정된 질병과 다를 수 있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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