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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도 "JCI" 선포…전국 병원들 가세
[ 2009년 01월 04일 01시 00분 ]
인하대병원이 올해 핵심 사업으로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본격 추진한다.

4일 병원에 따르면 최근 시무식에서 의료서비스 향상과 동북아 메디포트(Medipor)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JCI 인증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병원은 JCI 인증을 획득하면 의료시장 개방을 대비하고, 해외환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관리 등 국제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림 병원장은 "JCI 인증 추진은 환자와 직원을 보호하는 절차를 수립하는 과정이며, 병원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라며 "오는 2010년 12월 까다로운 국제 표준 의료서비스 심사 통과로 해외 병원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뿐 아니라 양산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등도 JCI 인증을 염두에 두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인제의료원도 대열에 동참했다. 막바지 개원 준비에 바쁜 서울성모병원은 건축 설계부터 JCI 인증을 고려했었다.

이처럼 병원들이 JCI 인증에 열을 올리는 것은 글로벌 이미지 획득과 함께 해외환자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해외환자 유인·알선 등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JCI 인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의료에이전시 업체들은 해외환자 유치 시 JCI 인증을 해당 병원의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세브란스병원은 환자유치뿐 아니라 홍보 측면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닥스투어 우봉식 대표는 "해외환자 유치에 중요한 요소는 의료진의 기술과 의료사고 대비책, 그리고 JCI 등 국제적으로 병원을 내세울 수 있는 인증제도"라고 말했다.

의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앞으로 JCI 인증을 추진하는 병원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희대 의료경영학과 김양균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병원계의 막연한 불안감이 병원계가 인증제에 관심을 두는 원인"이라며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 대외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성과물로 인증제에 관심이 커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인증제가 순기능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로열(royal) 환자에 관심을 두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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