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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제약시장 제네릭에 '희비교차'
[ 2009년 01월 05일 02시 52분 ]
2009년 한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제네릭으로 인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많은 오리지널 의약품이 특허가 끝나면서 국내사는 기회를, 외자사는 최대 위기를 맞는 대조적인 분위기가 지난해 말부터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최대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는 쪽은 역시 제네릭이 강점인 국내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플라빅스, 리피토 등을 시작으로 제네릭 경쟁은 올해들어 엑토스, 카듀엣, 아리셉트, 울트라셋, 코자 등으로 이어진다.

그 뒤를 이어 디오반, 싱귤레어, 아프로벨, 악토넬 등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서 국내사들은 풍성한 제네릭 잔치를 벌일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정부의 개량신약 및 제네릭 수혜 정책도 순풍에 돛단 격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3일 '신의료기술 등의 결정 및 조정기준'을 발표, 시장성을 강조한 정책을 내놓았다.

이는 새로운 용법·용량 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임상적 효능·효과가 향상된 개량신약일 경우 오리지널 약가의 90%를, 염 변경 등의 개량신약은 80%를, 개발목표 제품의 특허기간 만료 후에 국내사가 개발 출시하면 68%를 보장해준다는 내용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전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의료개혁을 주장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면서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 제네릭 시장 진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도 전망하기도 했다.

반면 외사사들은 제네릭 때문에 초상집 분위기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계 제약사의 주력 품목이 특허 만료로 제네릭에 노출돼 매출 감소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자, 디오반, 아리셉트, 싱귤레어, 액토스 등 지금까지 짭짤한 재미를 보았던 제품일수록 고전을 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제네릭의 파고(波高)를 이겨내려면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필요한데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외자사를 제외하고는 향후 5년 내 신약 출시 기약이 없는 상황. 따라서 당분간 기존 약으로만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어려운 처지다.

정책적으로도 불리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 치러질 고혈압치료제 재평가 소식도 외자사에게는 우울한 요인이다. 고혈압약이 제약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제약사가 강압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유일하게 기대야 하는 부분은 백신, 항암제 등 비급여 품목인데 단기간 내 매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감지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작년 말부터 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i-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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