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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醫 "투자개방형 병원 찬성" 재확인
[ 2009년 01월 05일 22시 16분 ]
제주도의사회(회장 원대은)가 최근 지역 내 논란이 있는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에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투자개방형 병원은 민간자본이 의료기관에 투자하는 형태로 사실상의 영리법인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의사회는 투자개방형 병원이 들어서면 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의 순기능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원대은 회장은 지난 5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되면 지역 경제에 순기능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찬성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현재 도 내에서 고용창출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바로 의료기관이며,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지역 인구가 55만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신규 투자는 후배 의사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에 대형병원이 들어설 것이란 예측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고, 가능성도 작다"고 잘라 말했다. 신규환자 유치 등 걸림돌이 많고 수익성을 보존하기 어렵다는 예측이다.

투자개방형 병원 설립에 따른 여파는 소수 의료법인에 국한되며 개원의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도 했다.

오히려 정체 상태인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동시에 젊은 의사들에게 기회(일자리 등)가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개원가 몰락 등 의료기관 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지역 특성을 모르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원대은 회장은 "지역 의료기관이 개원가 위주로 구성돼 있고, 의사들도 친절과 의료서비스 측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차라리 경쟁력 있는 병원이 들어서면 환자나 지역 경제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회의 입장이 관내 정책에 반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도내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올해 상반기 정부 부처 간 협의에서 그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젊은 의사들이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박형근 교수는 "의료기관 설립 시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의사회 전체가 찬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의사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양하다. 의료계에 도움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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