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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소화기 전문병원이 뜬다
[ 2009년 01월 05일 22시 10분 ]
식생활의 서구화로 10여년 전만해도 간단히 해결하려 했던 복통, 지방간, 염증성 장질환 등 소화기내과질환도 서구화되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이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 위식도역류질환, 지방간 등 소화기 관련 질환 환자가 증가추세여서 소화기전문병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1986년 인구 10만 명당 0.1명에 불과하던 만성 염증성 질병인 크론병 환자가 2004년에는 5.3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 1999년 1000명 정도에 불과했던 환자수도 2005년 4500~5000명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가슴 쓰림과 위산역류 증상 기준으로 본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또한 2001년과 2006년 사이 3.5%에서 5.1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대한간학회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을 조사한 결과 지방간을 가진 직장인의 비율이 20년 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초반 10% 수준이었던 것이 2007년 28%까지 증가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같이 소화기 질환의 급증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이로 인한 비만, 당뇨병 등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통한 검진이 선행돼야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 국민 4명중 1명이 고통받고 있다는 소화기 관련 질환의 전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실정이라는 게 소화기내과 교수들의 전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와 올해 초 국내 첫 소화기 전문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원장 민영일)과 메디시티 대구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인 드림병원(원장 이한일)이 소화기 전문병원을 표방, 등장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발효유 대기업인 한국야쿠르트 자회사인 메디컬그룹 나무에서 출자한 병원으로 ‘실질적 국민 건강 증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 통합 개념의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내걸었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관계자는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도 성인병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1순위로 오를 만큼 관심이 높은데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전문의는 물론 영양사, 운동치료사들이 체계적인 관리와 상담, 치료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하1층, 지상 11층의 250여병상 규모를 자랑하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 소재한 ‘드림병원’도 첨단 시설과 의료진으로 구성돼 환자를 위한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드림병원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64채널 CT, 최신 MRI를 비롯해 즉석에서 용종 조직을 예측하는 첨단 색소내시경과 위 및 식도의 역류성 식도염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PH monitoring 등 대학병원 수준의 우수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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