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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어린이병원 개원 후 '순항'
[ 2009년 01월 06일 02시 10분 ]
“어린이병원은 경영의 취약성 때문에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병원 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지방에서 고통받는 중증 환아의 의료혜택에 팔을 걷어붙임으로써 앞으로 추진될 어린이병원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필요로 하는 소아암, 만성 신장질환 환자 등 일반 학교를 다닐 수 없는 환자를 위해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된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이 순항하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병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이어 지방에서는 최초로 부산대학교에 어린이 병원이 들어섰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어린이병원에 대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3개에 불과한 어린이 병원이 미국은 100개가 넘는 어린이 병원이 있으며 일본에도 30개가 넘는다.
5일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박희주 원장은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어린이병원 수가 너무 적다”면서 “미국이나 일본 등은 수십 개의 어린이병원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 질환의 진료에 문제가 없지만 국내에는 어린이병원 수가 5개도 채 되지 않는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여기에 지방의 한 대학병원은 독자적으로 어린이병원 운영에 나섰으나 재정난으로 유명무실한 사례가 있다.
다행히도 정부의 공공정책의 일환으로 비록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국립대학으로는 두 번째로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이 개원하게 된 터라 감회는 더욱 새롭다.
박희주 원장은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의 개원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수도권에 집중됐던 중증 환아들의 전문 의료서비스가 지방에서도 가능해지고 지방 중심의 질적인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분기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남권에는 다소 생소한 어린이병원은 개원 첫날 입원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환아 가족들의 입원 요청으로 16명이 입원하는 등 한 달 새 78병상이 채워지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박희주 원장은 “어린이병원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침상 높이와 가이드 백 등 모든 기구와 시설이 설립 초기부터 환아 중심으로 고안되고 설계됐다”며 “환아들의 투병 고통과 아픔을 달래주는 환경으로 벌써 환아는 물론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어린이병원은 건물부터 아이들이 갖는 기존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한데다 병원 전체를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원색과 환경재질로 꾸몄다.
이에 박희주 원장은 “부산대어린이병원은 최고의 의료진과 PET와 MRI 등 최신식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어 어떠한 소아 중증질환이라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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