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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견뎌내는 '암세포' 이유 있었네
[ 2009년 01월 06일 10시 48분 ]
항암치료 뒤에도 암이 재발하는 원인을 밝혀줄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지난 5일 "홍콩 중문(中文)대학 생물학과 풍 밍추 박사 연구팀이 항암치료 끝에 암세포가 세포사멸(apoptosis) 단계에 이르러도 치료가 중단된 뒤에 되살아나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세포가 결함이 생기거나 손상돼 수명을 다했을 때 스스로 사멸하는 자연적인 세포사멸 현상이 암세포에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궁경부암, 피부암, 간암, 유방암 세포를 시험관에서 정상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발하는 3가지 화학물질(자스플라키놀리드, 스타우로스포린, 에탄올)에 노출시킨 결과 일부 암세포는 손상을 입고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갔으나 화학물질의 노출이 중단되자 본래 모양을 회복하고 다시 증식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또 "암세포의 핵심부로 유전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세포핵이 분해되는 세포사멸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을 경우에는 암세포도 회복능력이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풍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로 암세포가 항암제에도 버텨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며 “이번 발견으로 앞으로 보다 효과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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