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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신의학병원 '환자 증가율' 폭발적
[ 2009년 01월 06일 22시 02분 ]
최근 1일 외래환자수가 2500명을 돌파한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원장 허주엽)의 기세가 무섭다. 전국 129개 수련병원 환자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한 이 곳의 내과가 그 중심에 있다는 평가다.
동서신의학병원 내과를 방문한 환자수는 2006년 4만6000여명에서 2007년 9만4000여명으로 무려 105%의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는 10만명을 훌쩍 넘어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는 것이 내외부의 중론이다.
"설립 3년안된 2차병원, 후발주자 위기의식이 바탕"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
[사진]
는 최근 급속한 환자증가의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대학병원으로서는 드물게 교수진이 직접 발로 뛰고 있다"며 "2007년 1명, 지난해 2명 등 교수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전공의·전임의 수가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전공의가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전공의에서 교수에게로 의사전달 시간이 오래 걸리는 현상이 사라졌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환자가 왔을 경우 새벽시간이라도 직접 교수진에게 연락되고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치료도 빠른 적용이 가능케 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중간단계 없이 야간에도 직접 교수진이 진료에 임하는 것은 환자에게는 득이 될지 모르지만 전임의 및 전공의 의사결정이 배제될 경우 교육 측면에서는 마이너스다.
차 교수는 "최근에는 시간이 지연될 경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환자에 한해 직접 교수진이 나서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가려운 곳을 잘 찾아내는 스킬 중요"
차 교수는 "병원이 가진 아킬레스건은 인근 서울아산병원, 삼성병원 등 대형병원이 많아 환자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곳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는 "이들 초 대형병원의 경우 의사 업무량이 많아 환자의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 부분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보는 경우 최적화된 진료를 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형화된 답이 없는 의료분야 특성상 이곳 내과는 환자 주변의 모든 환경까지 고려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 전 만큼의 애정을 쏟지 못하고 있는 것은 딜레마지만 이제까지 노력해온 부분에 대한 '학습효과'를 가지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수익 적어 기피한 일반검진이 오히려 기회로"
일반건강검진 도입에 대해 처음에는 병원 내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큰 병원에서는 시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차 교수는 "결국 개원 3년차인 동서신의학병원으로서는 서울, 아산처럼 전국구는 무리라는 인식과 지역에서 뿌리내려야 하는 숙제에 대한 답으로 일반검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이 거는 기대에 부응,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시작된 일반검진은 시행 4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 예상외의 큰 관심과 좋은 반응에 놀라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돼 작년 말까지 4400명이 수검받았으며 만족도도 높다.
저가의 검진이기 때문에 질이 낮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불식시킨 점이 주효했다. 검진에 사용되는 장비는 다른 검사에도 사용되는 동일한 장비로 대학병원 의료진이 검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시각의 변화를 가져온 것. 한달 사이에 암환자 10명을 찾아낸 점도 입소문의 근원이 됐다.
차 교수는 "올해도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어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일반검진이 정착되는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괄목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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