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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동기 삽입환자 PTSD에 취약"
[ 2009년 01월 07일 01시 08분 ]
갑작스러운 심장사고로 삽입형제세동기(ICD)를 삽입한 환자가 중증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일으키면 5년 내 사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공과대학 헬름호르츠센터 칼 하인즈 라드비히(Karl-Heinz Ladwig) 교수팀이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심근경색이나 심정지 등 치사적인 심질환이 발생하면 죽음을 면했다해도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게 된다. 극도의 공포감, 통증에 대한 기억, 과각성(신체적·심리적 긴장 상태) 등으로 인해 PTSD로 진단되기도 한다.

급성관증후군 환자의 8∼20%와 심정지 후 생존 환자의 27∼38%가 PTSD를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라드비히 교수는 1998년에 심장사고 경험 후 ICD를 삽입한 환자 211례를 조사했다.

피험자는 삽입 후 평균 27개월간 조사받았으며 완전한 데이터가 얻어진 147례를 대상으로 사건 임펙트척도(IES-R)를 적용했다.

이 가운데 38례가 IES-R스코어 상위 4분위에 해당되는 중증 PTSD에 해당됐다. 그 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족의 보고, 사망 진단서로 2005년 3월까지 추적조사했다. 5년간의 평균 추적기간에 147례 중 45례(30.6%)가 사망했다. 경도~중등도 PTSD 109례에서는 사망이 32례(29.4%), 중증 PTSD 38례에서는 13례(34.2%)였다.

이번 결과는 중증 PTSD가 이러한 환자의 치사적 결과에 독립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교수는 강조했다.

ICD를 삽입한 환자는 중증 PTSD 증상을 겪을 경우에는 연령과 성별을 조정한 장기 사망위험이 2.4배로 나타났다. 중증 PTSD 병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흉통 등의 증상이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환자의 생존율 차이를 설명하는 임상적 특징, 예컨대 제세동기로 인한 전기 쇼크의 빈도에는 양쪽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심장 평가기준에 따른 심장의 객관적인 중증도 보다는 주관적인 중증이 PTSD와 관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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