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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피할 수 있는 사망' 크게 감소
[ 2009년 01월 07일 01시 44분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건강의학센터 정지인 교수는 1983년부터 2004년까지의 한국인의 사망 양상을 분석한 결과, "'피할 수 있는 사망(Avoidable Death)' 발생률 및 전체 사망 중 피할 수 있는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고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과학회지 2008년 12월호에 게재됐다.

'피할 수 있는 사망'이란 적절한 의료적 중재가 주어진다면 막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시기에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즉, 질환을 사전에 예방 또는 조기 진단하거나 적절히 치료해 사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송윤미 교수팀은 1983년부터 2004년까지의 사망원인통계연보 자료를 토대로, 사망원인을 조사했다. 기존 다른 연구들과 비교하기 위해 연구대상 사망자의 연령을 65세로 제한시켰고 연령표준화사망률을 계산했다.

피할 수 있는 사망의 목록은 1983년 European Community에서 발간한 European Community Atlas of "avoidable death"를 인용했다.

이 중 영아사망의 경우는 한국인에서 사망신고 누락이 많고 사인 기재가 정확치 않아 제외했고, 위암과 대장직장암의 경우는 한국인에서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 및 치료 효과가 잘 알려져 있어 추가해 최종 피할 수 있는 사망의 리스트를 정리했다.

한국인의 사망률(A)은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2004년의 사망률은 1983년에 비해 42.9%로 감소했고, 이중 피할 수 있는 사망(B)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해 2004년의 사망은 1983년의 37.6%에 불과했다.

또한, 1983년에는 전체 사망 중 피할 수 있는 사망(B/A)이 52.0%로 일반 사망보다 더 많았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2004년에는 45.5%가 됐다.

송윤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보건의료서비스 20년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수행된 것으로 연구결과를 보면 피할 수 있는 사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건의료서비스의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단, 송윤미 교수는 "피할 수 있는 사망의 감소폭이 적거나 일부 질환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보건 의료 서비스의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개선점에 대해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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