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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심장내과 유럽학회 제출 논문 '게재 중지'
[ 2009년 01월 11일 22시 00분 ]
건국대병원 심장내과(과장 한성우)가 지난해 10월 유럽흉부외과학회지에 제출한 'latrogenic coronary ostial stenosis after aortic valvuloplasty(대동맥 판막성형술 이후 관상동맥 입구 인위적 협착)' 논문이 게재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 논문은 같은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RVAR 수술(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과 관련된 내용으로 제출 당시에는 받아들여졌으나 논문 내용과 절차 등에 문제가 있다는 송명근 교수측 주장이 수용, 지난 5일자로 학회지 편집장의 게재 중단 통보가 왔다.
특히 송명근 교수측이 연구윤리 과정과 결과의 신빙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수용됐다는 측면에서 향후 그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송 교수는 "우선 자신은 20여 년간 카바수술을 개발했고 한성우 교수와 그의 동료(류규형, 김성해, 김현중)들에 의해 쓰여진 논문의 모든 데이터는 송명근 교수가 지난 2008년 8월23일 열린 '카바수술 관련 건국대 라이브 데모 서저리'에서 공개한 내용에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내용은 7월16일 환자의 인적사항을 제외한 모든 자료가 책자로 제작, 전국 주요 병원 의사들에게 배포됐다.
송 교수는 "한성우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그럼에도 어떤 허락이나 심지어 논의도 없이 흉부외과의 환자 임상데이터를 사용했다"며 "자신들은 그들이 이 자료를 합법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고 또한 그들은 그 자료를 다룰 법적인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또한 그들은 카바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종류의 연구에도 관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들의 환자 데이터를 다룰 적법한 자격이 없다"며 "특히 그들은 환자를 케어하는데 전혀 책임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도출한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송명근 교수 측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유럽흉부외과학회지 편집장인 스위스의 본스게셔 교수는 직접 "건국대병원 심장내과가 제출한 논문을 완전한 의혹이 확인될 때 까지 게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건대병원 흉부외과측은 "카바수술은 현재 정상 생활하는 환자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일부 부작용(폴리스탄)이 생긴 환자들도 전원 생존했는데 어떻게 이런 논문을 발표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흉부외과측은 "카바수술 10년 생존율은 서울대병원을 비롯 외국 병원 등의 판막치환술에 의한 10년 결과인 60~70%보다 훨씬 높은 97.6%의 경이적인 기록일 정도로 안전성을 지닌 뛰어난 수술인데 잘못이 있는 것처럼 폄하하고 침소봉대하는 것은 정말로 어처구니 없고 상식 밖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흉부외과 측은 "건대 심장내과의 교수들은 카바수술에 관련해서 수술에 참여한 적은 물론 수술을 본적이 없으며 수술 후 환자 관리도 하지 않고 있는 등 환자에 대한 책임이 전혀 없는 상태서 다만 관상동맥 촬영한 것 밖에 없는데 남이 연구한 내용을 그 것도 폄하해서 발표한 것은 어떤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흉부외과 측은 "우리 과는 현재 이번 사태가 심장내과의 모 교수가 인사상 불이익에 따른 개인적 감정을 악용해서 이렇게 악의적으로 비열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며 "모든 사실이 투명하고 명백하게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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