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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계 및 한의계와의 갈등은 필수불가결"
[ 2009년 01월 12일 03시 16분 ]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경우로 비춰지는 약계, 한의계와의 갈등은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사진]은 12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의협이 약계, 한의계와 갈등양상으로 치닫아 의료계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비급여를 담당하는 의사들을 제외한 의사 대부분은 모든 의료행위에 대해 건보법의 규제를 받고 있어 모든 정책은 의사와 연루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관련하고 있는 모든 단체와 갈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이어 “좋은게 좋다는 생각이 오히려 위험한 발상”이라며 “원칙에 있어서는 타협과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국민건강의 올바른 발전이라는 방향성에 어긋날 경우 언제라도 다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 회장은 정부 및 사회와도 필요에 따라 맞설 것을 역설했다. 그는 “새 정부가 탄생했다 하더라도 그동안 누적돼왔던 다른 정책들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이슈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올해가 의약분업 10년째로 정부가 생각했던 모델, 전제가 됐던 항생제 처방율 높다는 등의 배경설명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할 시기가 됐다”며 “소기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는지, 현재 의약분업이 최선인지,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그는 불법적인 행위에 있어서는 의료계가 먼저 나서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의료계 내부의 치부도 과감히 드러내 내부 자율정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주 회장은 “전문가 단체로서 위상에 맞는 자체징계권을 가지려는 노력을 해 왔다”며 “예전보다 사회적으로 우리의 요구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남은 기간 집행부는 새로운 일을 모색하기 보다는 초기에 생각했던 사업들의 진행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이번 공청회에서 본 바와 같이 그동안 의료계를 옥죄였던 불합리한 제도 및 법규들이 생산될 수 밖에 없는 틀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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