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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하고는 싶은데 돈 때문에"
[ 2009년 01월 12일 08시 20분 ]
전국으로 확산 중인 로봇수술시스템에 대해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여전히 비용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다빈치 로봇 수술 233례를 달성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은 12일 “추적조사가 가능한 183명의 환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6%가 로봇 수술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환자들은 빠른 회복(50%)과 흉터 적응(25%)을 로봇 수술의 장점으로 손꼽았다.

실제 이 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들이 수술에서 퇴원하는 데 걸린 시간을 조사한 결과 58%가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렸으며 5일 이내 퇴원한 환자도 23%에 달했다.

특히 로봇수술로 시술한 암 환자 중 대부분이 진행 암인 2기나 3기 환자임을 고려하면 정확성과 빠른 회복에 환자들이 후한 점수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영동세브란스 로봇수술팀 박윤아 교수는 “로봇수술은 환자의 회복에 있어 기존 개복수술에 비해 분명한 장점을 갖고 있으며,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평가 역시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로봇 수술을 선택하는데 비용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로봇 수술 결정 시 갈등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0%가 비용 때문에 결정을 하는데 고민했다고 답해 비용문제로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대표적인 수술법의 경우 사례에 따라 개복 수술은 200만원대, 복강경 수술은 300~400만원대의 비용이 들지만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로봇 수술의 경우 건당 700~1500만원으로 비용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해 이 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췌장 종양제거 수술을 성공시킨 윤동섭 교수는 “수술용 로봇의 기술 보강과 수술의 적용 범위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가 계속되면 로봇 수술은 가장 이상적인 수술로 발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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