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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이 암 예방한다? 증거 희박"
[ 2009년 01월 12일 21시 55분 ]
마늘이 암을 예방한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으며, 항암효과가 있다 해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논문이 발표돼 학계 및 관련제품 생산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월호에 '마늘 섭취와 암 위험'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마늘을 섭취하면 위암, 유방암, 폐암 등을 예방한다는 믿을만한 증거는 없으며, 다만 대장암, 전립선암, 후두암 등 일부 암에 대해 매우 제한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권 교수는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증거로는 마늘이 암을 예방한다고 결론짓기 어렵다”며 “앞으로 마늘이 들어간 식품 라벨에는 ‘마늘 섭취와 암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은 매우 불확실하다’는 문구를 삽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 교수의 이러한 주장에 대한 관련 종사자의 반응은 거세다.

전립선암을 연구해 온 일선의 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입증된 마늘의 효능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느껴진다”며 “논문을 읽어봐야 정확한 반박 근거를 찾을 수 있겠지만 마늘의 항암효과는 이미 다년간의 연구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A 건강기능식품 관계자는 “2000년 이후 마늘의 항암효과를 다룬 논문만 서너건 나왔다”며 “조만간 반박자료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털 사이트의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마늘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음식에도 선정된 바 있고 항암효과, 향균작용 등 그 유익함은 셀 수 없다”며 “어느 한명의 논문에 휩쓸려서 그 동안의 정보가 왜곡된 마냥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먹어두자”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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