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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안된 '의협회장 출사표' 이를 어째…
[ 2009년 01월 12일 21시 55분 ]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과열양상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격이 검증안된 예비 후보자들이 우후죽순 도전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제주도 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사회장 협의회에 참석한 한 시도의사회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는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시도회장들이 각 시도의 분위기를 전하고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을 자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 시도의사회장은 “직선제로 바뀌고 나서부터 매 선거마다 검증 안된 후보들이 우후죽순 지원을 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고 나서 간선제 때 없었던 폐해들이 들어난다”면서 “매 선거마다 6~8명씩 출마하는 것은 난립”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출마자 수를 제한하고 자체검증을 통해 후보자들의 능력검증과 함께 걸러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달되는 후보들이 대거 지원해 너도 나도 출사표를 던지기 때문에 지휘력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아직 이렇다 저렇다 속단할 수는 없지만 많은 후보자들 중에는 그야말로 회장 자격이 안되는 예비후보들이 적지 않다는 주장이다.

시도회장들은 “의협을 사랑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개인의 명예를 위해 지원하는 후보들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사회 일각에서는 직선제와 간선제의 장단점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4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도 간선제 전환론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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