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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혈전용해제 '메탈라제' 효과 논란일듯
[ 2009년 01월 14일 21시 58분 ]
원외 심정지환자를 심폐소생하는 도중에는 혈전용해제 테넥테플라제(상품명 메탈라제)가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콜롱대학 베른트 보티게르(Bernd W. Bottiger) 교수는 메탈라제의 치료 득실을 알아보기 위해 무작위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별다른 효과는 없으며 오히려 두개내출혈이 유의하게 증가했다고 NEJM에 보고했다.

원외 심정지례의 약 70%는 급성심근경색 또는 폐색전이 원인이다. 또한 심정지 자체가 전신성 혈액응고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심폐소생시 혈전용해 치료가 뇌의 미세순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이 제시된 적이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에서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다면 혈전용해치료는 생존율, 신경회복 효과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연구가 실시됐지만 일관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심폐소생시 혈전용해치료가 어느정도의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도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심폐소생시 혈전용해요법이 생존율을 어느정도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시설 이중맹검 무작위시험을 실시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66개국의 응급의료서비스 (EMS) 시스템은 2004 년 1월 24일부터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

대상은 목격자가 있고 심원성으로 보이는 원외심정지례 환자. 발생한지 10분 이내 1차 구명처리(BLS) 또는 이차 구명처리 (ALS)를 받은 성인에 한정했다.

테넥테플라제 투여량은 체중 60kg 이하 환자에는 30mg, 60~69kg은 35mg, 70~79kg은 40mg, 80~89kg은 45mg, 90kg 이상이면 50mg로 했다. 아스피린이나 헤파린은 투여하지 않았다.

1차 엔드포인트는 30일 생존율, 2차 엔드포인트는 입원, 심박재개, 24시간 생존율, 생존퇴원, 생존환자의 신경학적 결과(뇌기능 양호가 1점, 뇌사는 5점으로 평가)로 정했다.

안전성 평가는 증후성 두개내출혈 또는 대출혈, 퇴원이나 30일째까지 발생한 모든 합병증으로 했다.

그러나 이 시험데이터 안전성 감시위원회는 2004년 12월 21일, 443명의 환자 데이터와 이 중 300명분의 30일 생존율에 대한 데이터를 맹검상태로 분석하고, 심정지 환자에 대한 생존율이 너무 낮아 등록을 취소하도록 권고, 프로토콜은 수정됐다.

또한 2006년 3월 20일, 데이터 안전성 감시위원회가 개입군과 대조군의 생존율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들어 심정지 환자를 제외한 653명을 대상으로 정식으로 무익성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상 환자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 시험을 일시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최종 판단은 2006년 7월 15일에 내려졌으며 이 시험은 1,050명 등록 시점에서 중단됐다.

등록된 1,050명(평균 65세, 21.1%가 여성)은 테넥테플라제 (525명)군과 위약(525명)군으로 배정됐다. 58명(2개군 모두 29명씩)은 여러가지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심정지 발생 후 배정 약물의 투여까지 걸린 시간(중앙치)은 18분이었다. 양쪽군 모두 베이스라인의 임상 특성은 유사했다.
1차 엔드포인트인 30일 생존율은 개입군 14.7%, 대조군 17.0%(상대위험 0.87,95% 신뢰구간 0.65-1.15, p=0.36)로 차이가 없었다.

모든 2차 엔드포인트 역시 마찬가지로 입원빈도(53.5% 대 55.0%, p=0.67), 심박재개 (55.0% 대 54.6%, p=0.96), 24시간 생존율(30.6% 대 33.3%, p=0.39), 생존퇴원(15.1% 대 17.5%, p=0.33), 신경학적 결과(p=0.69) 등에서도 큰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두개내출혈은 개입군 518명 가운데 14명(2.7%), 대조 군 514명 가운데 2명(0.4%)으로 개입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p=0.006). 증후성 두개내출혈은 4례에서 나타났다. 모두 개입군이었다.

심정지환자 223명을 제외시켜 분석을 하기도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또한 나이와 심정지례 원인, 입원당시 체온, 혈압 등을 기준으로 환자를 층별화하여 서브그룹 분석을 했지만 혈전용해치료의 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난 환자군은 없었다.

이번 시험은 베링거인겔하임사의 지원으로 실시됐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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