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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대란' 급한불 끈 것일까
[ 2009년 01월 16일 22시 15분 ]
“병실 하나 올리는데 몇 억씩 들지만 수익구조는 터무니없다. 수요는 많지만 수익을 내기 어려운 이런 부분은 공익적 차원에서 신경 써줘야 하지 않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병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갑상선암 대란’ 현상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암진단 환자는 232만 8163명으로 4년 전에 비해 4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갑상선암 환자는 4만여 명에서 10만 3910명으로 145%나 늘어났다. 거의 4배나 차이난다.

이렇듯 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진단 및 수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기까지 평균 1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환자 및 보호자들의 불만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신곤 교수는 “우리 병원의 경우 원스톱 서비스로 보통 1주일 내 검사 및 진단이 끝난다”며 “수술을 하기까지는 보통 한 달 이상이 걸리지만 환자 상태를 고려해 시행 일을 조정하는 등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고대 안암병원에서는 두경부외과, 내분비외과 소속 교수 4명이 갑상선암 수술을 집도하고 있으며 1개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 병실을 갖춘 상태다.

김 교수는 “재발 방지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시기가 조금 늦춰지는 것은 크게 상관없지만, 1차적 치료인 수술이 늦춰지는 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연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상대적으로 ‘급하지 않은’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대기시간이 9개월에서 길게는 1년에 육박함에 따라 암 재발을 우려하는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2007년 기준 2만 4295명의 환자가 갑상선암 수술·치료를 받았으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실은 전국적으로 70여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지난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 병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가가 2배로 올랐지만 막대한 병실 유지비 등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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