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이 오는 3월부터 성과 위주의 교수 연봉제를 도입한다.
16일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느슨했던 의료원의 진급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연봉제 전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교수들도 일부 있겠지만 글로벌 경쟁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 것”이라면서 “연봉제를 도입하면 진료는 물론, 연구업적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봉제 도입은 일단 교수직부터 시행하고 점차적으로 행정직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성심, 강남, 강동, 한강, 춘천) 병원의 교수 190명 및 부교수 147명, 조교수 139명, 전임강사 44명, 임상강사 49명, 객원교수 6명 등 총 575명이 해당된다.
도입 첫 해인 올해는 무난하게 기존 임금으로 시작하지만 내년부터는 교수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퇴출 교수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제에 따르는 채점기준도 임상진료, 수술실적, 연구, 논문, 기여도 등으로 세부항목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1년에 몇 편 이상의 SCI논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채점기준이 있기 때문에 교수가 되기도 힘들지만 교수자리를 지키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교수에게는 능력에 상응하는 대우를 보장한다.
연봉제 도입으로 그 동안 한림대의료원의 취약점이었던 연구 실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