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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누비아·가브스 "당뇨치료제 시장 판도 변화"
[ 2009년 01월 16일 21시 59분 ]
한해 3600억원에 달하는 당뇨병약 시장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출시,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약 3600억원을 형성했으며 한독약품의 '아마릴'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 '다이아벡스', GSK '아반디아' 등이 뒤를 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MSD와 한국노바티스가 DPP-4 억제제 계열의 신약 '자누비아'와 '가브스'를 출시하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DPP-4억제제는 인크레틴 기능을 억제해 자연적인 혈당조절을 방해하는 DPP-4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

먼저 한국MSD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DPP-4억제제 계열의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를 선보였다.

자누비아는 2008년 7월 발매됐지만 보험급여 약가확정이 지연, 예상보다 늦은 12월에 약가산정이 이뤄졌지만 이달에만 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출발이 순조롭다.

특히 한국MSD는 대웅제약과 코마케팅 제휴를 체결, 국내 시장에서의 영업을 대웅제약에 일임한 상태. 대웅의 막강한 영업력으로 동일기전 출시에 앞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도 같은 기전의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립틴)'에 대해 공단과 약가협상을 끝마치고 2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건강보험공단과 가브스 약가 협상이 (가브스 50mg정당 495원) 타결됨에 따라 가브스는 조만간 보건복지가족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한 금액이 최종 심의돼 빠르면 2월 1일자로 급여에 등재될 예정이다.

한국노바티스는 종합병원 영업력이 뛰어난 한독약품과 코마케팅을 맺고 국내 영업에 대해 한독약품에 일임하게 된다.

이들 제품을 비교해 보면 자누비아의 경우 100mg 용량으로 하루에 한번 복용해 환자들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반면 가격은 1020원으로 가브스에 비해 비싸다.

또한 가브스의 경우 50mg을 한 번에 두 정 복용하는 대신 가격은 같은 용량대비 정당 495원으로 자누비아에 비해 30원 더 저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순응도와 가격에 따라 제품 선호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약계 관계자는 "'자누비아'나 '가브스'등 새로운 기전의 DPP-4 억제제를 출시하며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며 "대웅제약이나 한독약품 등 영업력이 뛰어난 국내사가 영업을 담당하는 것도 시장점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순응도를 앞세운 자누비아가 앞설 것인지 아니면 가격에서 좀더 싼 가브스가 앞설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GSK, BMS, 베링거 등도 DPP-4억제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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