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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환율 탓 부산권 예정 대형병원 '이중고'
[ 2009년 01월 22일 03시 20분 ]
환율 인상으로 의료장비 구입비가 크게 오르면서 개원을 앞두고 있는 부산 지역 대형병원들도 고민에 빠졌다.
우선 부산시 기장에 들어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건립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부산시와 기장군, 원자력의학원이 이번주 중 긴급 대책 회의를 가질 계획인 것.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20일 "2010년 4월 개원 예정인 가운데 현재 공사는 55% 가량 진행됐다"면서 "그러나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해 공사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확보한 공사비용은 1347억원이었지만 2004년 사업에 착수한 이후 5년이 흐른 지금, 물가 인상 등 갑작스런 인상 요인으로 8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의료장비 인상과 기기 성능 개선에 따른 인상분이 200억원 정도로 추산, 총 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되면서 원자력의학원측은 개원 1년여를 앞두고 다급해진 셈이다.
이 관계자는 "답답하다. 정액지원제로 인해 정부 지원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해운대백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특히 다빈치로봇(30억원)과 MRI(30억원), 방사선종양치료기(20억원) 등 장비 발주를 서둘러야 하지만 급등한 환율로 인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백병원은 당초대로 오는 12월 개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지만 환율이 떨어지지 않으면 정상 개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침례병원의 경우도 CT장비를 새로 구입하기 위해 예산을 이미 확보한 상태지만 환율이 너무 올라 계획을 유보하고 있는 등 장비 구입을 준비하고 있는 대다수 지역의 병원들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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