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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학회 vs 건대 송명근 교수 '2라운드'
[ 2009년 01월 27일 22시 00분 ]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CAVAR 수술법' 논란과 관련, 기존 송 교수가 시행해 온 연구데이터 공개가 향후 최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송명근 교수의 수술법을 사실상 거부했던 국내 내로라 하는 판막치환술 대가를 비롯 대한흉부외과학회 고위 임원들이 '先(선) 조사(피어리뷰/교수 등 동료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과정)'를 통과하면 신의료기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 향후 그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흉부외과학회는 그동안 "CAVAR 수술법이 기존의 수술법을 조합했고 안전성을 담보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신의료기술로 인정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도 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해왔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가 요구하는 '先(선) 조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 중 3~5년간의 추적 관찰 가능 데이터가 전제돼야 하는데 이 대목에서 양측의 시각 차가 존재, 합의점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는 현재 침묵을 지키면서 자료 협조 요청을 거부한 서울아산병원의 행보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2일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 관련 심의를 위해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흉부외과학회측은 사전 상임이사회를 개최, 학회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 같은 입장은 심평원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측 요지는 "3~5년간 추적관찰이 가능한 환자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학계에서 피어리뷰를 할 수 있다"며 "피어리뷰를 통해 의구심이 해소되면 CAVAR 수술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흉부외과학회 내부적으로 카바수술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안이 워낙 첨예하고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어서 참석 교수들이 상당한 부담을 갖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흉부외과학회측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송명근 교수는 "기존 10년간의 데이터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심평원에 이미 제출한 자료 이외에도 분석 데이터를 곁들여 자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미공개를 이유로 학회측이 심평원이 요청한 공식의견 제출을 미루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송 교수는 "학회가 작년 12월18일까지 입장을 밝혔어야 하는데 늦추더니 이번에 또 1월19일까지 의견을 내지 못했다"며 "앞서 밝혔듯이 카바수술은 지금까지 사망자가 한 사람도 없고 10년 생존율이 97.6%에 달한다고 공개했는데도 의혹을 삼으며 문제를 계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한편, 심평원은 오는 29일 의료행위전문가평가위원회를 개최, 본안으로 상정돼 있는 송명근 교수의 CAVAR 수술법을 심의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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