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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치료 결정권은 환자 본인"
[ 2009년 01월 28일 10시 47분 ]
암 말기치료와 관련, 우리나라 국민은 자기결정권을 중요시 여기는 한편 자신의 결정이 가족에게 부담되는 상황은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 윤영호 박사팀은 지난 2004년 일반국민 1019명을 대상으로 암 말기환자 치료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완화의학(Palliative Medicine)’ 2009년 1월호에 발표했다.

윤 박사팀은 “만약 사회경제적으로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면 누가 말기치료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2.3%(635명)가 본인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며 “가족이나 의사가 말기암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은 각각 21.7%, 16%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사회경제적 지원이 있는 경우에도 본인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44.9%에 달해 연구팀은 “임종을 앞둔 말기 상황에서 자기결정권을 중요시하면서도 자신의 결정이 가족에게 짐이 되는 상황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윤영호 박사는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말기과정 자체가 가족에게 사회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게 현실”이라며 “존엄사 입법이 되더라도 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하기는 쉽지 않아 사회경제적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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