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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없는 '복강경 위암수술' 보편화
[ 2009년 01월 30일 22시 50분 ]
위암 환자의 경우 대부분 배를 여는 개복 수술로 치료받고 있는 가운데 조기 발견된 위암 환자에게는 더 이상 배를 열지 않고 치료하는 ‘첨단 복강경 수술 방법’이 보편화 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이 첨단 복강경 수술 방법은 기존 방법과 같은 95%의 높은 완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술흉터를 최소화 하면서 회복기간이 빠르고 통증이 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병식[사진], 육정환 교수는 최근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500명의 조기 위암 환자를 성공적으로 복강경수술로 치료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러한 변화는 개복수술에 비해 환자에게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복강경 위암 수술이 보편적인 수술법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위암 수술의 진화”라고 강조했다.

복강경 위암 수술은 수술전 검사에서 위벽의 5개 층 가운데 점막과 점막하층의 2개 층까지만 암이 침범하고 주변 임파선으로 전이되지 않은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복강경 수술은 배에 직경 5mm, 10mm, 12mm의 구멍을 각각 3개, 1개, 2개의 구멍을 뚫어 복강경 기구를 배 속에 넣고 외부 모니터를 통해 보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비교해 오히려 정확하고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복강경 수술 시에 사용되는 복강경 기구로 인한 최대 110만원정도 비용이 비싸거나 수술 시 위암이 발생한 부위를 최종 잘라 내거나(절개) 이어 붙이는(문합) 과정에서 위의 일부를 배 밖으로 꺼내 수술을 해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5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야 할 때도 있다는 것.

김 교수팀은 “이 같이 체외 문합술로 인해 작은 흉터를 남길 경우도 있지만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원기간을 포함한 총 회복기간을 줄이고, 개복 수술 후 배에 남는 20~30cm 정도의 흉터를 남기지 않으며 수술 직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크게 덜 수 있다는 점이 진화된 위암 치료법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김병식 교수팀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체외 문합술로 인해 생기는 5cm의 흉터조차 남기지 않기 위해 체내문합술이라는 위암 복강경 수술의 최고난도 수술법을 적용해 현재까지 6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김 교수팀은 “배 속에서 자르고 꿰메는 수술 과정을 모두 마치기 때문에 5cm 정도의 작은 절개창도 만들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복강경 조기 위암 수술 1500례 시행했는데 이 기록은 단일병원으로서는 한국은 물론 세계 처음으로 이룬 기록”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병식 교수팀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일본의 위암 수술권위자들과 함께 2004년~2008년 4월까지 복강경수술로 시행한 조기 위암 수술 1000례를 분석해 발표했다.

위암 수술 분야에서 가장 앞선 한국과 일본의 위암 수술 대가들은 “복강경 위암 수술 1000례 이상을 했다는 것은 더 이상 실험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보편화된 치료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조기 위암을 넘어 진행성 위암의 복강경수술법으로 완치율을 높여 나가는 것이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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