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성 건강 지식이 ‘낙제’ 수준으로 나타났다.”
3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간호과학부 신경림 교수[사진]팀은 “전국 대학생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성 관련 지식 점수는 평균 65.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고밝혔다. 남학생의 경우 60.6점으로 여학생의 70.2점보다 크게 낮았다.
전국 대학생의 성지식은 생식생리, 성심리, 임신, 피임 및 낙태, 성병, 성폭력 등 6개 영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별로 그 정도를 분석, 성병과 성폭력에 대한 지식이 다른 영역보다 낮게 조사됐다.
교수팀은 남녀 모두 성병에 대한 정답률이 낮아 대학생의 성교육 프로그램에 성병과 성폭력에 대한 내용을 포함시켜야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팀에 따르면 정답률이 50% 미만인 항목은 ‘매독균의 전파경로’, ‘임질의 증상’, ‘수정장소’, ‘AIDS 전파경로’로 성병 및 AIDS의 전파경로와 증상에 대한 교육 내용을 보완해야 하며, 임신생리에 대한 교육내용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대상자의 성지식 정도를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울경기강원지역, 충청지역, 전라지역의 대학생들이 경남, 경북, 제주 지역 학생들에 비해 낮았다.
신 교수팀은 “이는 지역별로 대학생의 성교육의 필요도가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며 “따라서 이러한 지역별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교 및 전문대학 간에 성지식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며 “따라서 4년제 대학교를 다니는 대학생과 전문대학을 다니는 대학생 간에는 성교육은 내용의 차이를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에 따라 성지식의 차이가 있었다. 자연계열이 다른 계열에 비해 성지식이 높았으며, 인문계열은 예체능계열보다 성지식이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성지식은 병역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남학생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학생에 비해 피임 및 낙태 영역과 성병영역에서 성지식이 높았으나 그 외 다른 영역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