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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의사' 또 영입하는 건국대병원
[ 2009년 02월 03일 22시 05분 ]
스타 의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국대병원의 행보가 무척이나 빨라지고 있다.

서울시내 주요 병원의 이름난 서전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병원이 이번에는 이비인후과 분야에서 촉망받는 의사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병원은 두경부와 갑상샘암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원자력병원 이비인후과 L모 과장과 논의가 거의 끝났다는 전언이다.

지난해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를 시작으로 백남선 교수(유방암), 황대용 교수(대장암)를 차례로 영입한 건국대학교병원이 외과진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셈이다.

199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인두암이 진행된 환자에 대해 레이저 수술을 시도한 L 과장은 이후 이 분야에서 최다 치료 경험을 자랑하는 등 명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 과장은 또 항암제 치료 이후 레이저를 쏘는 시술로 환자 치료율을 크게 높이는 한편 일반외과에서만 수술한다고 여겨졌던 갑상샘암에도 레이저, 항암제, 방사선 등을 병용해 치료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내과의 경우 소화기병센터 등 전문센터가 자리 잡고 운영되고 있으나 외과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이 사실”이라며 “외과의 역량강화를 위해 L 과장의 영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건국대병원이 ‘2015년 TOP5 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과를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창홍 건국대학교 의료원장은 “앞으로 건대병원이 성장하기 위해서 외과의 역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과 육성 의지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중증질환 환자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3차 의료기관 선정에 아쉽게 탈락된 만큼 두경부와 갑상샘암 전문가인 L 과장을 통해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영입설과 관련, 당사자인 L 과장은 “현재 건대병원측과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정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원자력병원 고위 관계자는 "L과장이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쪽에서 이사장이 직접 컨택했기 때문에 성사될 것으로 안다"고 이적 사실을 확인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도 “3월부터 L 과장이 병원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밝혀 사실상 작업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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