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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 국제사기꾼' 결정적 단서 쥔 안과
[ 2009년 02월 04일 03시 30분 ]
중국인 800명을 상대로 한국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 것처럼 속여 21억원을 편취한 희대의 국제 사기꾼 검거에 안과 의사들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담당하는 경남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최근 안과의사회에 공문을 보내 수사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이 의사회 측에 수사협조를 요청한 것은 수배자가 안과에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경찰에 따르면 수배자는 눈썹이 눈을 찌르는 병을 갖고 있고 왼쪽 눈이 실명인 만큼 안과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안과의사회는 전국 회원에 수배자 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고 유사한 인물을 치료한 적이 있는 경우 즉각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용의주도한 수배자는 자신의 이름으로 치료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환기 시켰다.

한편 피의자 여 모씨는 2006년 4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중국 흑룡강성에서 중국인을 국내 모 조선소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790명으로부터 21억원 상당을 편취 후 2008년 4월 국내로 도피했다.

피의자는 현재 가족 및 지인들과의 연락을 모두 끊고 잠적한 상태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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