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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의료공단, '책, 함께 읽자' 캠페인
[ 2009년 02월 04일 08시 46분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종성)은 4일 오후 4시 서울보훈병원(강동구 둔촌동) 1층 로비에서 재원환자와 보호자, 직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을 펼쳤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의 아버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연극배우 맹봉학 씨를 초청해 ‘개밥바라기별(저자; 황석영)’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종성 이사장은 “국가유공자와 환자에게 독서를 통한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히고 “앞으로도 공단은 책 읽어주는 병원, 책 읽는 환자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독서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해 겨울 나의 베트남 파견이 결정되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개밥바라기별’은 고교자퇴 후 베트남전 차출까지 저자의 이야기를 다룬 자전적 소설로 특히 보훈병원에 재원중인 베트남 참전유공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낭독회에 참석한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자는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뵙고 돌아오던 군용열차에서 눈물을 삼키던 젊은 날의 제 모습과 유준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코끝이 시큰하다”라며 낭독회의 감동을 전했다.

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보훈병원 내에 내원환자와 방문객을 위한 북 카페를 개설하고 전국 5개 보훈병원과 2개 요양원에서 주기적으로 낭독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어 주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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