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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력난 동병상련, 일본도 전전긍긍
[ 2009년 02월 05일 02시 52분 ]
최근 극심한 의료 인력난으로 국내 병원계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웃 나라인 일본 역시 부족한 의료 인력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 문부과학성 등은 최근 인력 기근현상에 신음하고 있는 의료계를 위한 고용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부처는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간호직에 대한 처우개선이나 응급실을 중심으로 임시 사무직원을 고용하는 병원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다.

우선 간호 분야의 경우 현재 중노동이면서도 저임금 직종으로 인식돼 지원자가 줄어드는 만큼 후생노동성은 오는 4월부터 이들 직종 보수를 4% 인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신 후생노동성은 직원 급여 인상 등의 우대 조치를 실행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일정 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류 작성 등 응급실 근무 의사들의 업무를 보조해 주는 임시직원 등을 고용한 병원에 대해서도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후생노동성은 장기 체재 외국인의 병원 진단 및 치료를 도와줄 의료 통역요원 고용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의료 인력의 고용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은 최근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본에서는 의료 인력 부족으로 산모나 교통사고 환자가 제때 진료받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도쿄에 사는 36세 임산부가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7군데 병원을 전전한 끝에 겨우 출산에는 성공했으나 산모는 숨지는 일이 있었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효고현에서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69세 남성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을 찾았지만 14개 병원에서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총 16차례에 걸쳐 치료를 거부당한 끝에 숨지기도 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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