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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연구 승인 보류…차병원 "재추진"
[ 2009년 02월 05일 10시 16분 ]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이 또 보류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5일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차병원이 제출한 ‘파킨슨병, 뇌졸중, 척수손상, 당뇨병, 심근경색 및 근골격형성 이상을 치료하기 위한 면역적합성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줄기세포의 확립과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계획서를 수정보완 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위원회는 “차병원의 연구에 특별한 법적 하자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몇 가지 수정사유가 제기돼 조속한 시일 내 재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적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과도한 기대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제목 수정 필요,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 필요, 난자 이용동의서의 변경으로 재동의 과정 필요, 차후 유사연구의 기준이 되므로 사용난자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재검토 필요 , 연구윤리 준수여부의 객관적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병원내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를 확대 개편 필요 등이다.

이에 연구책임자인 차바이오텍 정형민 대표는 5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통과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와 복지부가 무엇을 고민하시는지 안다”며 담담하게 입장을 전했다.

차병원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승인이 보류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차병원은 지난해 3월에도 연구를 승인해 달라고 신청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저희 연구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큰 수정이 필요한 게 아니라고 하니까 2개월 내 빨리 추진해 재심의 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록 보류됐지만 다음번에는 꼭 통과될 거라는 확신을 받은 게 이번 승인 신청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5년 후에는 굉장히 많은 세포치료제가 쓰일 텐데 기술과 노하우, 인프라 등을 잘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가 먼저 세포치료제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면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연기자 gold@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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