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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는 외국계 제약사…MSD도 가세
[ 2009년 02월 05일 21시 56분 ]
다국적제약사들의 공장 철수 붐에 한국MSD도 가세, 한국 내 의약품 생산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현재 1~2개 생산라인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국MSD에 따르면 MSD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전략에 따라 지난 1월 경기도 안산공장에서 의약품 생산라인을 1~2개 제외한 전체 라인이 정리된 상태다.

MSD는 안산공장에서 현재 고혈압치료제 '코자', '코자플러스',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 고지혈증치료 '조코' 등 4개 의약품을 생산해 왔다.

한국MSD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의약품 생산 보다는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이번 공장 철수가 결정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의 공장철수는 한국이 더 이상 제약 생산기지로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인건비가 높아져 거점 생산기지로서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다.

즉, 한국에서 약품을 만드는 것보다 중국이나 인도에 위치한 생산기지나 심지어 북미나 유럽 공장의 제품을 직수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새 외자사의 공장 철수는 봇물을 이뤘다. 지난해 공장을 철수한 GSK, 앞서 2007년 말 화이자 역시 '비용효율적인 측면에서 유동도가 낮다'는 이유로 공장을 철수 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지난해 7월 SK케미칼에 청주공장을 매각했다.

또한 로슈는 지난 2002년 노사간 갈등이 심화되자 같은 해 국내 공장 철수를 단행했고 노바티스 역시 같은 해 공장을 철수하는 등 다수의 다국적사가 한국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현재 외자사들은 한국의 높은 인건비로 인해 공장을 철수, 중국이나 인도에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며 "외자사들의 한국공장 철수가 이미 현실화 된지 오래"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MSD의 공장 철수 결정으로 2004년 15개에 달했던 다국적제약사의 국내 공장 수는 한국얀센, 한국오츠카, 바이엘쉐링 등 3개로 줄어들게 됐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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