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원장 김양우)에서 사회경제적 여건으로 당일 수술하고 퇴원할 수 있는 ‘Day Surgery(데이 서저리)’에 대한 수요가 전체 수술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 부모나 보호자와 함께 내원해야 하는 어린이, 노약자 등에게 큰 인기가 있는 것.
병원에 따르면 ‘데이 서저리’는 재작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올해 1월까지 3개월간을 살펴보면 전체 수술건수의 무려 15~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은 전체 1203건 중 200건, 12월은 1356건 중 207건, 올해 1월은 1373건 중 240건이 ‘데이 서저리’로 수술한 경우다.
‘데이 서저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진료는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치과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한 진료과목이다.
안과는 백내장, 사시, 덭눈꺼풀 교정술, 눈꺼풀 성형술이 많았으며, 이비인후과는 설소대 절재술, 삼출성 중이염 수술인 고막 환기관 삽입술, 성대 용종 등 성대 병변 수술인 후두 미세 현미경 수술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또 정형외과는 관절경을 이용한 무릎 관절염, 무릎 혹 제거 수술, 무릎 연골판 절제 수술, 수부 낭종 제거 수술, 인대수술 등이 가능하며, 비뇨기과는 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수술이나 요도 확장 수술 등이 당일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한 경우다.
이 같은 현상은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와 병원의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더불어 동대문병원이 흡수통합되는 과정에서 늘어난 진료시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뇨기과의 한 교수는 “환자들도 바쁘고, 경기도 안 좋은데 입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비 등이 절감되며 수술 진료시간도 연장돼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수년전부터 병원이 지속적으로 힘써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정형외과 교수도 “예전보다 ‘데이 서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이유도 있겠지만 동대문병원이 목동병원과 합치면서 늘어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