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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합병증 진단기준 국내 첫 입증
[ 2009년 02월 11일 02시 58분 ]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지난 2005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제시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의 진단기준을 검증하고 이에 대한 유용성을 국내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주요 사망원인이 되는 합병증이다.

11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이식센터 민창기, 조병식 교수팀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463명 중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한 2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NIH의 새로운 진단 기준과 중증도 분류법을 적용했다.[사진 : 민창기 左, 조병식 右]

그 결과, 기존 진단 기준으로는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으로 분류되던 환자의 49%가 전형적인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이었다. 나머지 환자의 21%는 급성이식편대숙주질환, 30%는 만성과 급성의 성격을 모두 갖는 이식편대숙주질환으로 분류됐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환자데이터를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 3단계 중증도 분류법(NIH global scoring)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이 분류법이 환자의 면역억제제 투여기간과 생존율을 예측하는데 유용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공여자의 면역세포가 환자의 정상조직을 공격해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이식 후 장기 생존환자의 60~80%에서 발생한다.

민창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NIH의 새로운 진단기준과 중증도 분류가 실제 임상적용이 가능한 것임을 증명한 것"이라며 "NIH 진단 기준의 임상도입이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앞으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의 원인과 예방, 치료에 대한 연구 기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Leukemia(백혈병) 2009년 1월호에 게재됐으며, 지난 지난해 6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3차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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