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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급성장 성대의대 하지만 아직…"
[ 2009년 02월 12일 21시 56분 ]
"무려 100여 년을 훌쩍 뛰어넘어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는 다른 의대에 비하면 성균관의대는 아직도 핸디캡이 많다. 동문은 물론 배출되는 인력이 적다 보니 끌어주고, 밀어주는 유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측면이 안타까운 점이다."
어환 성균관대 의과대학 학장
[사진]
은 12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 요인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잘 짜여진 교육 환경'을 내세우면서도 이렇듯 아쉬운 부분을 가감없이 털어 놓았다.
6년간 삼성서울병원의 교육수련부장에서 의과대학 학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어환 학장은 지난 1일자로 다시 한 번 학장 자리에 올라섰다. 전공의, 인턴, 의과대학생까지 연계된 '삼성서울병원 성균관의대'의 교육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시금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암기 위주보다는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PBL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포부는 연계 선상이다.
어환 학장은 "해외연수 경험을 계기로 올해 성균관의대 최우수 졸업자는 삼성이 아닌 미국 유명 병원에서의 수련활동을 선택했다"며 "끊임없는 투자와 기회를 제공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의사를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을 걸어온 성균관의대가 준비하는 앞으로의 10년은 또 다르다. '의학전문대학원'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인 것이다.
어환 학장은 "의과대생과 의전원생이 올해부터 처음으로 교육 현장에서 마주서게 됐다"면서 "이들이 '잡음'없이 융화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며 의과대생은 의전원생들의 융통성과 노련미를, 의전원생들은 의과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과제에서 장기적인 과제에 이르기까지 어환 학장의 손을 거쳐야 할 일들이 줄을 잇고 있어 올해 그의 어깨는 유난히 무겁다.
"우수한 학생들이 성균관의대를 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졸업을 할 때에도 출중한 실력을 양성한 학생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걱정과 고민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균관의대를 택한 학생들은 남다른 각오와 자세로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고 그는 거듭 주문한다.
어환 학장은 "의사의 길을 끝까지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의과대학의 문을 두드렸으면 좋겠다"면서 "사명감을 가지고 출발을 해도 중도포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다른 사람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평범한 1차 진료 의사로 남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습득함으로써 '진짜' 의사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라면서 "때문에 의학 교육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삼성서울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다 하면 세계적인 실력을 갖췄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더 좋은 수련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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