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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의사에 지급된 돈 내역 공개"
[ 2009년 02월 13일 09시 01분 ]
화이자는 자문, 강연, 임상시험과 관련해 회사가 미국 내 의료진에게 지급하는 비용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공개 내역에는 PI, 주요 학술기관, 임상연구 시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의사와 기타 의료종사자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바이오 제약 기업 최초로 강연료와 자문료는 물론 1~4상 임상시험 지원 내역을 당국에 보고하게 된다.

화이자 제프리 B. 킨들러 회장은 "이 같은 협력은 의료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협력과 교류가 없다면 화이자는 세계 의료계가 기대하는 수준의 의학 혁신 실현을 계속해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앞으로 지급 내역에 수취인이나 기관의 명칭, 지급 금액, 용역 내용을 정확하게 표시해 지출 내역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할 것이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후원하는 1~4상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석 연구원과 연구 기관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기타 의료종사자들에 대한 지급 내역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최근 상정된 의료진 지원 관련 법안의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2010년 초부터 회사 홈페이지(www.pfizer.com)에 연간 온라인 업데이트 보고서를 게시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2009년 7월 1일부터 지급된 내역이 공개된다.

특히 현재 검토 중인 항목으로는 25달러를 초과하는 식사 대접 같은 비금전적 항목을 포함해 연간 총 500달러가 넘는 액수를 지급받은 수령인에 대한 지급 내역이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킨들러 회장은 "미국 내 의료진과 협력에 있어서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의료진에 지급된 내역을 공개함으로 의료진이 신뢰를 가지고 화이자 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고 신뢰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방적이고 정직하며 투명한 기업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우려를 해결하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언급해 이번 결정이 미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현지법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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