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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편한 신생아실, 아기와 사이는 멀어져
[ 2009년 02월 15일 09시 02분 ]
출산 후 아기를 엄마와 함께 입원할 수 있게 하는 모자동실 운영이 모자관계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청소년과 배종우 교수팀과 모자보건센터는 최근 2년 간의 모자동실 운영 분석결과 발표했다.
조사결과 모자동실 입원의 경우 완전모유수유률 85%, 혼합수유 비율은 15%로, 월등히 높은 모유수유율을 기록했다.
완전모유수유 85%는 일반 신생아실에서 보이는 성공률에 비하면 5~6배 이상 높은 수준.
또한 복지부에서 조사한 15~44세 여성의 최종출생아 생후 15개월간 모유수유양상(2006년)을 보면 생후 1주에 완전모유수유는 58.9%, 혼합모유수유는 30.2%, 분유 10. 7%로 나타나 모자동실 운영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는 생후 1개월로 넘어가면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5주 차의 완전모유수유는 51.9%로 떨어졌고, 분유수유는 25.2%로 생후 1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완전 모유성공률이 낮은 것은 산후 초기에 모유수유방법에 따라 모유 량이 줄거나 익숙해 지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보통 모유수유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산모의 상태보다는 모유수유 중간에 혼합수유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흔히 아기가 분유 맛을 한번 보게 되면 모유는 안 먹으려 드는 경우가 많다. 분유를 먹을 때 신생아가 쓰는 힘은 모유를 빨대의 1/30수준.
모유를 빠는 것이 훨씬 힘들기 때문에 한번 쉽게 우유병을 입에 물었던 아이는 모유를 거부하는 사태로 이어지기 쉽다는게 연구진의 분석이다.
또 모유를 먹으려 하더라도 빠는 방법에 혼동이 생겨 빠는 힘이 약해지고 아기의 빠는 힘 저하는 모유량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배종우 교수는 "신생아실을 폐지하고 모자동실을 운영한 결과 산모와 아이의 모자관계강화나 모유 수유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모자동실에서 신생아의 출생에서 퇴원 시까지 충실한 관리를 통해 만족도를 더욱 더 높이고, 향후 모자동실을 확대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06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24개월 동안 모자동실의 운영을 통해 ▲ 총 출생 수 중 모자동실 시행 수와 비율 ▲미 실시 수와 사유 ▲ 모자 동실 중 치료를 위해 입원한 수와 사유 ▲ 모수수유율 ▲혼합수유율 및 이유▲ 산모의 만족도 및 만족 혹은 불만족 사유를 통해 모자동실의 장점을 분석했다.
조사는 총 24개월 동안 총 출생 수 724명 중, 생후 6시간 기점에서 정상 신생아는 458명, 신생아중환자실 입원아는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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