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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방법, 남녀간 성(性) 격차 확연
[ 2009년 02월 18일 00시 57분 ]
인정을 원하는 화성 남자와 공감을 원하는 금성 여자는 동일하게 맞이하게 될 죽음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조전문기업인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최근 수도권 성인 남녀 4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례 및 장묘 방법에 대한 조사'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봉안을(42.4%)을 가장 선호하는 장묘 방법으로 선택했고, 여성은 자연장(47.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선호 장묘 방법은 봉안, 묘지(27.3%), 자연장(24.2%) 순이었으며, 봉안이나 묘지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사라지는 것이 싫다’, ‘후손들이 기념할 수 있도록’ 등으로 사후에도 후손들과 교감이 있기를 바라는 내용이었다.

반면 여성은 자연장, 봉안(38.2%), 묘지(9.1%)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장을 선호하는 이유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후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등으로 대답해 후손과의 교감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전통적인 장례 방법인 매장 선호도에서도 나타났다.

전체 남성 응답자의 27.3%가 '죽은 뒤 땅에 묻혔으면 좋겠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전체 응답자의 9.1%만이 매장을 선호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가장 선호하는 장례 방법으로는 남녀(각 76.7%, 80%) 모두 화장을 가장 많이 꼽아 한 목소리를 냈다.

화장의 선호도는 전체 조사자 중 78.4%를 차지해 2위 매장(12.5%)과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화장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국토 면적 부족’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 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사후 의료기관이나 학계로 자신의 시신을 기부하겠다는 응답자도 5.7%에 달해 죽음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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